[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유럽발 재정위기 관련 뉴스들이 하루 하루 새로운 악재처럼 증시에서 반영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지원 규모가 결정되면서 잦아드나 싶더니, 이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재정적자 쇼크가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많은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종목별 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종목 움직임이 자유롭진 못합니다.
11시 구간, 종목별 장세 보다는 유럽발 재정위기 쇼크입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쇼크, 간밤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짙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주의 하락폭이 크게 나오고 있고, 외국인은 546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모멘텀 공백도 숙제로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저점에서 10포인트 정도 끌어올려졌지만, 이 시각 1.95%하락하면서 여전히 급락 분위기입니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편입니다. 저점에서 1% 정도 끌어올려 현재 1.45% 하락중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폭을 10시에 비해 두 배 더 늘리고 있습니다. 오전장부터 이미 2829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2억, 1163억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3.7%), 금융,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가스(-2.3%)를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이 4.4% 내려 낙폭이 큽니다.
자동차주는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차(000270)가 외국계와 기관이 나란히 매수하면서 장중 2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상승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신고가를 달리고 있습니다. 요 몇 일간 상대적으로 약했던 자동차주,
현대모비스(012330)는 1%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주와 게임주가 시장의 대안주로 부각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 매력이 생겼구요.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방어주로서도 설명되고 있습니다. 수급 주체들의 매수 관심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NHN(035420)이 외국계의 매수로 인해
SK컴즈(066270)는 기관이
건설주 가운데
현대건설우(000725),
일성건설2우B(013367) 등 우선주들이 상한가로 뛰어올랐습니다. 또한 대형 건설주들이 상승으로 조금씩 돌아서고 있는데요.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이었다는 점이 오늘 증시에서는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오늘 특별히 강한 테마는 없습니다. 반면 비철금속테마의 하락폭이 눈에 띄는데요.
대창(012800),
서원(021050) 등이 6~7% 내리고 있습니다. 유럽발 리스크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상품시장을 뒤덮으면서 오늘 관련주들의 흐름도 부진합니다.
종목별 장세 < 유럽발 재정위기 쇼크
자동차주, 나홀로 ‘독주’ 스페인-포르투갈 전염 우려
게임•인터넷주, 대안주 부각 금융주, 외국인 546억 매도
건설주, 우선주 上 고점 부담•모멘텀 공백도 ‘숙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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