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동원F&B, '바다에서 온 싱싱한 주식'

입력 : 2010-05-06 오후 6:13:2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동원F&B (049770), '바다에서 온 싱싱한 주식'
 

▶ 동원산업서 식품부분 분리·독립 탄생
▶ 참치캔 시장점유율 70%..독보적 1위
▶ 보성녹차, 녹차 음료시장 45% 차지
▶ 인삼사업, 올해 170억원 매출 목표
▶ 1분기 영업익 40.5% 증가..사상 최대실적
▶ 올해 1조원 클럽 진입 가능성 전망
 
 

1. 앵커 : 오늘 준비하신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동원참치를 만드는 회사죠, 바로 동원F&B(049770)를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동원참치는 알아도 동원F&B라는 회사에 대해선 아직 낯선 분들 계실텐데요,
 
동원F&B는 1969년 설립된 동원산업의 식품부분이 분리 독립해 2000년 11월1일 식품전문 회사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동원F&B는 회사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식품과 음료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동원참치인데요, 1982년 국내 처음으로 참치캔 제품으로 만들어 내수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원참치 외에도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서 현재 햄과 음료, 생수, 김치, 맛살, 어묵, 김, 면류, 유지류, 농수산캔류 등 모두 33품종, 1000여개 단량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 앵커 : 동원F&B하면 아무래도 동원참치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동원참치의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 네, 동원F&B는 참치캔 시장에서 7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선두자리를 꿰차고 있는데요,
 
사조참치와 오뚜기참치의 경우, 2위와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리고 있지만, 동원참치는 독보적인 1위를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동원참치의 시장 점유율은 올 2월말 현재 72%로 지난해 연말보다 0.5% 늘어났는데요,
 
판매량 기준으로는 5%가 늘어나 68%를 기록했습니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28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액이 300여억원에 달하는데요,
 
작년 한 해에만 2억1000만캔을 판매했는데, 이 규모는 동원참치 캔을 일렬로 늘어놓았을 때 지구를 반 바퀴나 돌 수 있는 규모입니다.
 
동원F&B는 기존의 스탠다드참치 외에도 올리브유참치와 포도씨유참치, 칠리소스, 불고기 참치 등 다양한 참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2위 자리를 지켜온 오뚜기참치는 올 2월 처음으로 사조참치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는데요, 판매량 기준으로 2월 오뚜기의 시장점유율은 15.1%, 사조의 시장
점유율은 16.2%입니다.
 
 
3. 앵커 : 최근 동원F&B가 참치 외에도 음료부문에서도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기자 : 네, 동원F&B는 동원참치 외에도 여러 품목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참치캔 부문에 대한 수익 의존도가 점차 완화되고 있습니다.
 
우선 동원 보성녹차는 녹차음료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상품인데요,
 
이 제품은 녹차 특산 단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군에서 재배한 녹찻잎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996년 5월에 출시돼서 지난해 우리나라 녹차 음료시장의 45%를 차지했는데요,
 
올해 녹차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발아현미 녹차와 홍삼녹차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원F&B는 생수시장에서도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동원샘물 미네마인'으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12.9% 상승한 395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제품은 배달용 생수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페트병 시장에서는 4위에 머무르고 있어서 페트병 시장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4. 앵커 : 동원F&B가 올해 인삼사업 부문도 투자를 확대한다고 하는데요,
 
기자 : 네, 동원F&B는 올해 인삼사업 부문도 강화할 계획인데요,
 
인삼 부문 매출은 연평균 2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어서 높은 수익성이 실적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특히 인삼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인삼 판매량이 증가하면 바로 회사 매출 신장에 큰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원F&B는 2006년 인삼브랜드 '천지인' 론칭 이후 인삼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왔는데요,
 
최근 인삼전문가 영입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품질향상 부문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전문가 영입 외에도 유통망 강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홍삼 프랜차이즈 '천지인 홍삼' 매장을 기존 70개에서 120개로 확장한다는 예정인데요,
 
동원F&B는 인삼 브랜드 '천지인'을 통해 지난 2009년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인삼사업에서만 올 한해 1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앵커 : 동원F&B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 네, 동원F&B가 지난 1분기 장사를 참 잘했는데요,
 
1분기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28.4% 증가했고, 순이익도 263% 늘어났습니다.
 
품목별로는 육가공 24%과 건강식품 인삼 36%, 캔류 16.3% 증가해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참치캔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신장했습니다.
 
이와 같은 증가 요인은 ▲ 원부재료 가격 하락 ▲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정책 ▲ 비용 절감 노력 ▲ 설 선물세트 매출 호조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올해 설 선물세트 매출 역시 700억원을 기록해서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냉식품도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정책과 비용절감 노력 등이 맞물리면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습니다.
 
 

앵커 : 올해 동원F&B의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고 있나요?
 
기자 : 동원F&B는 올해 유가공 부문의 매출 증가로 1조원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참치캔의 시장점유율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고, 제품값 인상 이후 원재료 가격하락과 환율 하락, 냉동·냉장 부문 흑자 전환, 마진율 높은 건강식품 고성장 등의 호재
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5%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게다가 분기별 흑자 구조가 정착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자비용 하락과 지분법이익 등이 개선돼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0.2%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보다 50.3%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4배와 0.4배에 불과한 수준인데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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