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녹색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금융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녹색금융특화 MBA'사업이 본격화 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녹색금융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영(금융)전문대학원을 선정·지원하는 '녹색금융특화 MBA'사업 대상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려대학교를 선정하고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는 오는 2013년까지 학생장학금과 연구개발비 등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두 대학은 녹색금융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등 관련 연구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게 된다.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두 대학은 올해 하반기부터 '녹색금융특화 MBA과정'을 운영하게 되는데 올해 사업비로 KAIST는 5억원, 고려대학교는 4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사업기간은 2013년 12월까지다.
KAIST가 준비한 녹색금융 교육프로그램은 30명 정원에 4학기제로 운영되는데 1학기에는 기초금융교육, 2학기 녹색금융교육, 3학기 해외연수교육, 4학기 녹색금융 심화교육 등 모두 5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녹색금융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는 녹색기업 가치분석, 녹색기업 재무전략, 녹색펀드 투자전략, 녹색파생상품, 탄소금융상품 사례연구, 에너지 환경 기술과 금융, 탄소시장 설계, 환경경영론 등 26개 교과목 49.5학점으로 구성됐다.
고려대학교는 파이낸스MBA에 녹색금융 과정을 개설해 정원 40명으로 운영하게 되며 전공필수 13학점 등 6개 모듈별로 총 4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녹색금융특화 MBA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녹색금융특화 MBA 수료증'을 발급받게 된다.
금융위는 최초 2년의 사업실적을 대학이 자체 평가하게 하고 그 결과를 지원금액에 반영할 계획이며, 두 대학은 매년 사업계획서와 지난해 결과보고서를 금융위에 보고해야 한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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