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앞으로 서울시가 아동의 치아 검진뿐 아니라, 치료까지 책임진다.
서울시는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의 서비스를 오는 2020년부터 전국 최초로 사후예방관리까지 본격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치과주치의시스템(덴티아이). 자료/서울시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학생·아동 치과주치의는 영구치·유치의 혼합치열이 종료되는 초등학교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에는 학생 연간 4만원, 아동 40만원 지원처럼 검진 중심의 포괄적인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내년에는 사후 관리인 치료와 구강보건 콘텐츠가 이용자 맞춤형 예방리포트 형태로 추가된다는 것이다.
평소 아이의 양치질 습관에 따라 어느 부위를 더 닦아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칫솔질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며 양치질 습관도 점검해준다. 덴탈아이큐(Dental IQ)를 점검할 수 있는 퀴즈풀기 기능도 생겼다.
맞춤형 예방리포트. 자료/서울시
기존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는 ‘서울시 치과주치의 전산시스템(덴티아이)’를 통해 상세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문자로 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온라인으로 문진표를 작성 가능하다. 실시간 구강검진 결과 확인을 통한 예방관리가 가능하다.
치과 의료기관은 통계, 문진표 및 결과 통보서를 한 번에 발송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서울시와 학교는 학생데이터 분석으로 미수검자, 중복대상자를 확인, 학생관리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박경옥 서울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학생치과주치의 사후예방관리서비스 체계 구축으로 학생의 평생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서비스 지속성이 확보됐다”며 “앞으로 서울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등 서비스 대상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8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를 찾은 어린이들이 건강한 치아 관리 요령에 대헤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