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게임하이 불확실성 해소.."매수"-신한투자

입력 : 2010-05-07 오전 8:52:26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CJ인터넷(037150)에 대해 게임하이(041140) 인수·합병(M&A)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최경진 연구원은 "CJ인터넷이 서비스중인 1인칭슈팅게임(FPS)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는 지난6일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발행 계획을 공시했다"며 "발행 대상은 넥슨이며, 전환가액은 1836원, 전환비율 100%"라고 말했다.
 
넥슨은 전날 게임하이와의 양해각서(MOU) 체결로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 연구원은 "넥슨의 게임하이 CB 인수는 사실상 계약금(Signing fee) 성격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설립 초기 흥행작 이외에 후속작에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했던 넥슨이 M&A를 통한 컨텐츠 확보 전략을 가져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소식으로 CJ인터넷의 서든어택 서비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지만, 서든어택 이용자는 퍼블리셔인 CJ인터넷의 넷마블 유저"라며 "유저 DB, 캐릭터 DB 등은 CJ인터넷에 귀속된다"고 했다.
 
넥슨이 게임하이를 인수한다 하더라도 서든어택의 판권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DB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넥슨은 기존 유저층을 포기하고 새롭게 유저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CJ인터넷의 서든어택 계약기간은 내년 7월까지이며, 서든어택2에 대한 판권도 확보된 상황"이라며 "과도한 우려로 단기 낙폭이 큰 만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CJ인터넷은 게임하이 M&A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점차 해소할 전망"이라며 "M&A 성격상 진위를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그동안 NHN(035420), 다음(035720), 위메이드(112040) 등 다수의 상장사가 게임하이 인수대상으로 거론됐던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은 높은 가격의 인수보다는 현실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사업력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은 긍정적"이라며 "불확실성과 과도한 기우로 주가가 급락한 만큼 높아진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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