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5일부터 이틀간 철야기도회 형식으로 열린 보수 시민단체 집회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문재인정부를 규탄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쟁본부)'가 이날 오후 7시쯤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진행한 ‘10·25 문재인 퇴진 철야 국민대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심재철·안상수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도 모습을 보였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이 싸움에서 지면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애국가도 부를 수 없게 된다. 대한민국도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를 이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도 "김정은의 하수인이며 대한민국 간첩 총지휘자인 문재인을 더이상 용서할 수 없다"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연단 아래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조국 구속, 문재인 구속" "문재인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답했다.
몇몇 한국당 인사들도 정부 규탄발언을 이어갔지만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연단에 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황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에 함께 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집회에 참석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