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2.5% 증가한 5조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410억원으로, 1년 사이 78.4% 감소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시황에 대해 “유가는 9월 중순 사우디 피격으로 일시적 반등은 있었으나 미국 셰일오일 등 지속적 공급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휘발유 크랙은 6월 말 미국 정유사 필라델리파에너지솔루션(PES)의 정유시설(일 33만배럴 생산 규모) 영구 폐쇄와 태풍에 따른 미국과 일본 정유공장 가동 차질,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따른 공금 감소로 지난 분기 대비 강세였다”며 “경유 크랙은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정유사 가동 하향 결정과 베트남, 중국 정유공장 가동 차질 지속으로 공급이 타이트해지며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4분기에 대해서는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 OPEC 추가감산 연장,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휘발유 크랙은 미국 휘발유 성수기 종료에도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감소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역내 주요국의 견조한 수요로 강보합 전망”이라며 “등경유 크랙은 10월 전세계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비정유 부문은 선전했다. 현대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92% 증가한 482억원을 , 현대오씨아이는 75% 증가한 93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초경질유(컨덴세이트) 도입단가 하락과 혼합자일렌(MX)·벤젠(BZ) 스프레드 상승으로 현대케미칼의 이익이 개선됐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운전비 절감으로 생산마진이 늘면서 현대오씨아이의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7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오일뱅크 대구사업장 모습.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