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넷마블로의 매각을 앞둔 웅진코웨이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596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1.5% 늘었다.
자료/웅진코웨이 IR자료
사업 지역별로는 국내 환경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3% 늘어난 53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렌털 계정의 지속적인 순증으로 렌탈 매출액이 성장했다"며 "매트리스 판매 호조와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신제품군의 안정적 판매 지속으로 금융 리스 매출액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주요 해외법인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34.3% 늘어난 184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이 1336억원으로 45%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말 기준 국내 및 해외 3개국 법인의 총 계정 수는 763만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국내 계정수는 624만개로 6.7% 증가했고, 말레이시아·미국·태국에서는 139만개로 35.3% 급증했다. 코웨이 측은 연말까지 전체 계정 수가 763만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웅진코웨이
웅진코웨이는 4분기 프리미엄 시루 직수 정수기, 인테리어 강화형 공기청정기, B2G·B2B 타깃용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로 국내 사업의 성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 지자체 보건복지부 취약계층 및 학교 대상 입찰 진행을 통해 B2G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내년 1월 공식 론칭을 앞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11월부터 렌털 판매를 개시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진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쇼핑 시즌을 정조준, 판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