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브랜드 'I·SEOUL·YOU'를 필두로 하는 서류, 즉 서울 물결을 세계에 확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와 한국광고학회는 서울 브랜드 탄생 제4주년을 맞이해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웨이브(Seoul Wave), 세계가 사랑한 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로 제4회 서울브랜드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주제에서도 보듯이 이번 포럼의 화두는 서류(Seoul Wave)였다. 한류가 케이팝·드라마·영화 등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의 문화 물결이라면, 서류는 서울의 문화 물결이라는 설명이다. 서류를 세계로 확산하고, 서울브랜드가 서류 확산을 돕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병희 한국광고학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서류는 잠시 멈칫거리는 한류를 밀어줄 새 물결"이라며 "도시 브랜드에서 차별적인 문화적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소영 서울디지털대 교수도 "서류는 서울의 문화기반 기설 축제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하다"며 "엔터테인트먼적 한류뿐 아니라 의식주와 역사를 포함하는 거시적 문화 서류로서 한국 내 서울을 알리고 찾게 하는 소재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를 세계로 알리기 위한 기술적인 조언도 잇따랐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서울과 브랜드를 알릴 때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4년 동안 서울 브랜드에서 I·SEOUL·YOU라는 이미지는 어느 정도 알려졌으나, 이미지에 담긴 공존·열정·여유라는 비전은 덜 알려졌다는 것이다. 공존·열정·여유 등 각 비전별로 크리에이터를 편성하는 등 유튜브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알아차리도록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보낸 축사에서 "서울광장 등에 있는 I·SEOUL·YOU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외국인을 볼 때마다 해외에도 널리 알려졌다는 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며 "서울브랜드를 통해 서울을 어떻게 세계인에게 더 잘 알릴 수 있을지 다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혜진 한국광고학회가 기획이사가 3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제4회 서울브랜드 포럼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