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도 타는’ 수소차, 4000대 늘린다

전용차 기존 전기차에서 수소차로 바꿔, 충전소 확대

입력 : 2019-10-24 오전 8:43:0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원순 시장이 전용차를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로 바꾼다. 기존 전용차로 사용한 전기차는 서울시 일반 업무용으로 전환해 사용한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수소차 사용 첫날인 24일 ‘2019 기후변화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수소차를 타고 참석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해 온 서울시의 실천 의지를 전 세계 도시들에 피력한다. 세계 도시 간 기후위기 의식을 공유하는 이날 포럼에는 전 세계 25개국, 36개 도시 시장, 국제기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 플랜의 계획을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소차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2022년까지 수소차 3000대에서 4000대 이상 보급으로 확대한다. 수소충전소도 11곳 구축에서 15곳 이상으로 늘린다. 앞서 서울시는 생활도로 오염원 저감을 위해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 마스터 플랜을 지난해 10월 수립한 바 있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률이 증가 추세에 있어 목표 시점보다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소차와 충전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차 보급은 올해 591대로 내년엔 1854대, 수소충전소는 올해 4곳에서 내년 10곳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수소차를 구매하려는 서울시민들의 대기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의 경우 다른 시·도보다 수소차 구매 희망자가 많아 수소차를 구입하려면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충전인프라 확대에 대한 용역도 현재 진행 중이다. 향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30 수소충전소 구축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차 이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저부터 실천하겠다”며 “시민 수요에 부응해 수소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고 이용이 편리하도록 충전인프라도 차질 없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지난달 24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접견한 후 수소전기차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서울광장에서 수소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중부고속도로 하남 드림휴게소에 운영 중인 ‘H 하남 수소충전소’. 사진/현대자동차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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