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여전한 불확실성..목표가 하향-동양證

입력 : 2010-05-10 오전 8:25:30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0일 LG텔레콤(032640)에 대해 1분기 수익성 부진은 마케팅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마케팅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전망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남곤 연구원은 "LG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변한 것은 올해 1분기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며 "회계기준의 변경으로 매출액(수익)은 4965억원 추가 반영됐고 비용(유무형 감가상각비)에서는 약 750억원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IFRS 영향을 제거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조92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한 1606억원으로 재해석된다"며 "이는 컨센서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수익성 부진은 마케팅비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은 지난해 1분기 20.3%에서 올해 1분기 26.5%로 상승했는데 스마트폰 위주로 경쟁이 진행되면서 가입자 획득 비용(SAC)이 상승한 것이 주요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마케팅경쟁은 4월 이후 완화되고 있고 이달 중 마케팅비용 규제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서 경쟁 완화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미래 전략과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LG텔레콤이 탈 통신 비전을 밝히고 있으나 시장이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 공개가 돼 있지 않아 7월 발표될 CEO 전략 이후 재평가해야 할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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