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공공기관들이 올해 국고에 배당하는 금액은 총 199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41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0일 '2010년 정부출자기관 배당실적'을 발표, 2009회계연도 기준 일반회계 세입대상 정부출자기관(27곳) 중 25개 기관의 배당수입 1994억원이 국고에 납입됐다고 밝혔다.
올해 배당금액(1994억원)은 지난해 실적인 3435억원보다 1441억원 감소한 것이다.
재정부는 올해 이들 기관의 당기순이익(한전 제외)이 지난 2008년 3조8405억원에서 작년 3조2359억원으로 6046억원(15.7%) 줄어들면서 배당금도 따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배당성향은 전년 평균 15.1%에서 지난해 19.1%로 상향됐다.
정부출자기관 중 실제 배당을 한 기관은 18곳, 무배당기관은 7곳으로 집계됐다.
유배당기관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은 기관은 산은금융지주·울산항만공사(26.5%), 조폐공사(25.5%), 인천항만공사(24.5%), 한국가스공사(23.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이 20% 미만인 기관은 ▲ 부산항만공사(19.5%) ▲ 감정원(18.97%) ▲ 수출입은행(17.5%) ▲ 한국석유공사(16.0%) ▲ 한국수자원공사(15.5%) ) ▲ 광물자원공사(15.0%) ▲ 한국도로공사(14.5%) ▲ KOTRA(14.0%) ▲ 농수산물유통공사(10.0%) ▲ 농어촌공사(10.0%) 등으로 민간기업 배당성향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과 정책금융공사의 경우 손실이 발생해 배당하지 않았고, 결손보전으로 한국공항공사, 주택금융공사, 철도공사, 서울신문사가 무배당기관이 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972억원으로 나타났으나 부채비율(524.5%)이 높아 배당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