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광역알뜰교통카드 연계 마일리지 혜택이 1회당 기존 300원에서 350~450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 시 월 최대 1만9800원까지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달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광역통행자들의 마일리지 혜택을 1회당 350~450원으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일정 횟수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도보, 자전거 이동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다.
광역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혜택. 표/국토교통부
한 달에 일정 횟수 이상 광역알뜰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류장까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거리에 비례해 회당 800m 상한으로 최대 450원까지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다음 달 교통비 할인에 반영된다.
마일리지 적립 조건은 후불카드의 경우 월 32~36회 이상 사용 시 적립된 마일리지가 익월 청구 할인된다.
선불카드는 횟수 제한 없이 30일 동안 적립한 마일리지가 다음달 할인 충전된다. 후불, 체크는 카드 발급이 필요하며 모바일 선불카드는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정기통근자(월 44회 이용)의 경우 현재 1만3200원까지 적립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최대 1만9800원을 적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먼 거리를 통행하는 광역통행자들이 보다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광역알뜰교통카드 시연행사 및 체험단 발대식에서 한 참가자가 시청역에서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대광위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대상지역을 부산, 인천, 대전, 울산, 세종 등 11개 지역에서 대구시, 광주시, 서울지역(종로, 서초, 강남)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장구중 국토부 광역교통요금과 과장은 "이번 마일리지 혜택 확대를 통해 광역교통 수요자들이 교통비 절감 효과를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역교통 2030에 발맞춰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정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