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PD 안준영 피디씨등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프로듀스101 투표조작 사건의 피의자 4명 중 안씨와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안씨에 대해 "범죄혐의 상당부분 소명되고, 사안 중대하며, 본건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A씨에 대해서도 범죄혐의 소명, 사안 중대성, 피의자 지위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다른 피의자 B씨 및 C씨의 경우 범행 인정 정도, 지위 및 관여 정도, 주거 및 가족 관계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사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달 30일 프로그램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7월 경찰은 일부 팬들의 의혹 제기로 엠넷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당시 팬들은 프로듀스X101 내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패턴이 되풀이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