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싱어송라이터 김효진이 올해 30주년을 맞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대회는 박학기, 정지찬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광진, 나들, 유희열, 정원영, 정일서, 지영수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는 김민기 학전 대표 등 음악계 원로들과 역대 대회 수상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지난 5월 예선 접수부터 시작됐다. 755팀이 응모한 올해 대회는 76대 1의 역대 최다 경쟁률로 본 대회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8월 1차 실연심사를 거쳐 48팀을 뽑았고 2차 실연심사를 통해 10팀으로 추렸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POP스타’ 시즌 2 출신 신지훈을 비롯해 코요, 김효진(국제예술대학교), 니쥬(영국 골드스미스대학교), 방랑자메리(추계예술대학교, 경복대학교), 송예린(한양대학교), 이찬주(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밴드 제이유나, 홍하(백석예술대학교), 황세영(호원대학교)이 9일 무대에 섰다.
유재하음악상 수상자 김효진씨. 사진/CJ문화재단
'고향'을 부른 김효진이 대상 격인 유재하음악상을 탔다. 금상은 송예린, 은상은 이찬주, 동상은 방랑자메리, 제이유나, 황세영, CJ문화재단상은 코요, 유재하동문회상은 니쥬가 받았다.
대회 수상자들은 30기 동문 앨범 및 기념 공연 기회를 갖게 된다. 10팀의 본선 진출 곡 음원은 이미 본선 대회가 시작된 9일 저녁 6시 동시 발매됐다. 유재하 음악상, 특별상 중 CJ문화재단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EP 앨범 발매가 주어진다. 모든 수상자들은 공연장, 녹음스튜디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CJ아지트 광흥창도 이용 가능하다.
1989년 처음 개최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는 국내 싱어송라이터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1회 수상자 조규찬부터 유희열, 김연우, 이한철, 루시드폴, 스윗소로우, 방탄소년단(BTS)의 제작자 방시혁에 이르기까지, 이 대회 출신들은 오늘날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대중음악의 종 다양성에 기여하며 고 유재하(1962~1987)의 정신을 기려오고 있다.
만 18세 이상 대학(원)생만 참여 가능했으나 지난해부터 만 17세 이상 신인 싱어송라이터로 참가 자격을 넓혔다.
유재하음악대회 전체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CJ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