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넷마블 "이달중 '프로즌 어드벤처' 글로벌 출시"(종합)

신작 출시 지연에 4분기 실적은 의문…웅진코웨이 인수는 "아직 실사중인 단계"

입력 : 2019-11-12 오후 6:10:31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맛본 넷마블이 이달 내 신작을 출시한다. 다만 일부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4분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12일 넷마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서장원 투자전략담당 부사장은 "지난 분기 출시작인 'BTS월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들의 온기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이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리니지2 레볼루션' 등도 각각 1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이날 3분기 매출과 영역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각각 6199억원, 844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영업익은 25.4%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154.2% 늘어나 2017년 4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초 넷마블은 이번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6198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넷마블 측은 당시 "잠정실적과 시장 추정치가 괴리가 커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잠정실적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23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68%를 차지해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국가별 비중은 한국 32%, 북미 28%, 일본 15%, 유럽 8%, 동남아 7%, 기타 10%로 고르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기 현재 역할수행게임(RPG) 38%,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7%, 캐주얼 26%, 기타 9% 등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가 유지됐다는 평가다.
 
다만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불구, 4분기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4분기 신작 라인업의 출시가 일부 지연됐기 때문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1월 중으로 '프로즌 어드벤처'를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지만, 이외의 게임들은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내년 초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도기욱 재무전략담당 상무 역시 4분기 실적에 대해 "'A3: 스틸 얼라이브' 등의 신작 출시가 지연돼 보수적으로 측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국제개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미공개 신작을 포함해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종을 포함한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을 선보인다. 'A3'와 '매직'은 내년 1분기 출시가 계획됐고, 그 외에 '세븐나이츠2'는 내년 2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권 대표는 향후 다작보다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에는 게임 개발 기간이 2년 가까이 걸리다보니 다작보다는 완성도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한 'BTS월드'와 같이 다양한 장르를 꾸준히 시도하겠지만, 당분간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 인수와 관련해서 설치기사 고용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에 대해 서 부사장은 "현재 코웨이 건은 아직 실사 중에 있고 확정된 건 없다"면서도 "노무 역시 경영 환경의 일부이기 때문에 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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