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인사이텍과 뇌신경계 질환 초음파기기 판매계약 체결

뇌신경질환계 FDA 승인 받은 유일 장비 국내 도입

입력 : 2019-11-14 오후 3:55:42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국내 뇌신경계 질환 시장 공략을 위해 이스라엘 생명공학기업 '인사이텍(Insightec)'과 손을 잡았다.
 
휴온스는 지난 13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이스라엘 인사이텍사의 Roni Yagel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사간 경두개 초음파집속시스템 'ExAblate Neuro®' 도입을 위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기는 인사이텍이 진단용이나 피부미용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초음파를 뇌신경계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장비다. 뇌신경계질환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은 전세계 유일한 장비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66개의 주요 병원 등에서 운영 중에 있다.  
 
돋보기로 햇빛을 모으면 검은 먹지가 불에 타듯이 초음파도 강하게 집중시키면 뇌의 문제되는 부위를 열로 응고시키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방식의 장비(MRgFUS)로 선진국에서는 수전증,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환자의 치료에 이미 시도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인사이텍과의 제품 도입 계약을 통해 국내 신경외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협업, 향후 여러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신경외과에서의 적응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생명공학 선도기업인 이스라엘 인사이텍사의 기기 도입을 통해 휴온스가 향후 뇌신경계 질환 시장의 리딩기업으로 새로운 치료방안 및 치료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1999년에 설립된 인사이텍은 MR 고집적 초음파(MRgFUS)를 임상적으로 실행 가능한 기술로 전환시키는 ExAblate를 개발했으며, ExAblate는 혁신과 인류를 도울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월 스트리트 저널(WSJ) 기술혁신상과 유럽연합 IST 대상을 포함해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13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휴온스 엄기안 대표(오른쪽)와  Roni Yagel 인사이텍 부사장이 ‘ExAblate Neuro’ 도입을 위한 판매계약을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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