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한빛소프트는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9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8억원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49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579.8%, 56.1% 증가했다.
한빛소프트 측은 "스퀘어 에닉스 공동 개발 프로젝트 등의 매출 증가로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효율적인 자금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낚시게임 '도시어부M'을 지난달 출시한 데 이어 오디션 IP와 퍼즐 SNG(소셜네트워크게임)를 접목한 '퍼즐오디션', 스퀘어 에닉스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삼국지난무' 등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인다.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삼국지난무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의 개발진이 참여해 원작을 기반으로 화려한 스킬 연출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시나리오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PC 및 콘솔 플랫폼 게임 1종도 스퀘어 에닉스와 공동 개발 중이며, 오디션 IP를 활용한 패션게임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의 퍼블리싱도 여러 건 검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모바일게임 '클럽오디션'의 동남아 지역 서비스를 확대한다. 태국에 이어 대만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 출시할 계획이다. PC 버전 오디션의 인기가 동아시아 국가들에서 꾸준했던 만큼 클럽오디션의 성과 역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빛소프트는 향후 인공지능(AI)과 교육, 헬스케어, 드론, 블록체인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하며 게임을 넘어 생활밀착형 종합 IT 솔루션 회사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모회사인 T3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T3엔터테인먼트는 '오디션' 개발사로 PC·모바일·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기술을 보유했고, 지난 2008년 한빛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개발과 퍼블리싱의 시너지를 잇고 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