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영원무역(111770)이 2020년 성장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다. 본업의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저점 매수 조언도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전일보다 1650원(4.73%) 오른 3만6500원에 마감했다. 영원무역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826억원, 7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1%, 13.9% 늘어난 수치다.
4분기에는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며 2020년 역시 가파른 이익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발생했던 방글라데시 근로자 퇴직충당금이 축소되며 이익 증가폭이 가파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영원무역이 본업의 펀더멘탈과 실적 개선 모멘텀 대비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본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견조한 수요 지속과 원가경쟁력이 투자포인트로 특정바이어 어카운트 비중이 낮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2020년 높아지는 실적 가시성과 및 본격적인 이익 증가 구간 진입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지속되었던 강달러 환율 추세는 2020년 역으로 흘러갈 가능성 높지만 견조한 탑라인 오더 증가가 결국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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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