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흥행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올해 지스타는 해외 게임사의 약진과 기업관(B2B관)에 참가한 클라우드 사업자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7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누적 관람객은 24만430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올해 지스타 첫날인 지난 14일에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만2452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예상케했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5만216명과 9만234명이 각각 방문하며 지스타 기록 경신을 이끌었다. 기업거래(B2B) 유료 바이어는 2436명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참여 부스도 같은 기간 8.2% 증가한 3208부스였다.
이달 14~1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지스타 조직위
이번 지스타는 해외 사업자가 약진하며 활약했다. 미호요와 아이지지는 신작을 공개하며 기존 인기 지식재산권(IP) 게임 이용자를 유도했다. 중국 게임사인 미호요는 PC·모바일 플랫폼 신작 '원신'과 모바일 인기작 '붕괴3rd'의 PC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싱가포르 소재 게임사 아이지지는 대표 게임 '로드모바일'과 함께 신작 '갤럭시모바일'을 부스에 배치했다.
해외 게임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은 맡아 e스포츠 대회 개최, 야외 이벤트 부스 마련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외에도 중국 게임사 XD글로벌, 아이슬란드 소재 CCP게임즈(펄어비스 자회사), 구글(유튜브·구글플레이) 등이 부스를 마련했다.
이달 14~1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9' 슈퍼셀 B2C 부스. 사진/지스타 조직위
B2B관에선 클라우드 사업자가 게임 개발사를 고객사로 모으기 위해 경쟁했다.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는 B2B부스와 함께 별도 세미나를 열어 개발사를 대상으로 토스트 강점을 소개했다. 이동수 NHN 게임기술센터 이사는 "NHN은 10년간 게임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기술을 축적해 노하우를 쌓았다"며 "토스트뿐 아니라 '스마트 다운로드', '리더보드' 등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도 B2B 부스에서 게임 매니지먼트 플랫폼 '게임팟'을 홍보했다. NBP 부스에선 '검은사막 모바일', '로한M' 등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의 사례와 게임팟 설명회 등이 열렸다. 구글도 B2B부스에서 유튜브, 구글플레이와 함께 구글 모바일 플랫폼 '파이어베이스'를 소개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