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예정된 여야 3당 원내대표의 방미에 대해 "방위비 협상 관련해 3가지 원칙에서 (미국에) 협상 방식의 개선을 당당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방미는) 곳곳에서 감지되는 한미동맹 적신호 원인을 규명하고 방위비분담 협상에 있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분담이 되고 또 이것이 한미동맹의 존속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기위한 초당적 의회외교 차원의 방미"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을 거래와 비용 구조로 폄훼하지말고 가치동맹, 자유동맹 관점서 보자고 주장하겠다"며 "총액산정에서 사업항목별 소요비용산정으로, 매년 협상에서 다년협상으로 협상 방식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유럽연합(EU)과 비교는 물론 우리 GDP(국내총생산) 대비 분담비율 등을 설명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분담기준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 외에도 우리 자체 국방력 강화 필요성도 호소하겠다"며 "북한 핵 등 비대칭전력에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핵공유협정 추진 등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 존속과 번영의 토대를 다시 쌓고 한미동맹을 소중히 여기는 국민 여론을 분명히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정치권 일부에서 방위비 분담 갈등을 기회삼아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며 "나갈테면 나가라는, 한마디로 현실을 분간 못하는 목소리를 내는 분들, 제발 자중해달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정치투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