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앵커]
연말을 앞두고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폭탄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내년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재고를 털어내고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데요. 천만원 이상 할인도 많다고 하니 신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눈여겨볼 만 하겠습니다.
이 소식 김지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4361만원'. 5070만원에 출시된 벤츠 C클래스에 금융할인을 더한 가격입니다. 또 다른 수입차 모델들도 10% 이상대 할인율을 제시하며 올해 막판 판매량 올리기에 나섰습니다.
수입자동차 업체들이 연말을 앞두고 파격적인 '폭탄 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새해 연식 변경을 앞두고 재고를 처리하고 올해 판매 목표량을 채우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수입차 판매량 1위에 빛나는 벤츠는 할인을 자주 하지 않는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2019년형 모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작은 차인 A클래스부터 대형 세단 S클래스까지 트림에 따라 약 300만~1200만원대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주력인 E클래스의 경우 2019년형은 평균 700만~800만원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6000만원 초반대에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MW도 이달 들어 할인율을 전반적으로 높였습니다. 아우디 A6의 경우 출시 직후 1000만원대까지 할인가가 올랐던 것과 달리 11월은 잠잠합니다. A6는 이른바 '고무줄 할인'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잠재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수입차 한해 흥행 여부를 판가름하는 1만대 판매량 달성을 앞둔 지프도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체로키'는 20%대 할인율을 매겨 출고가보다 1200만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1만대 클럽 입성 후보 볼보는 브랜드 전략상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큰 할인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올해 1만대 판매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선택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