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합성한 박영선 장관 깜짝 등장…한·아세안 스타트업 축제 막올라

스타트업·유니콘·유관기관 관계자등 3000여명 한 자리에

입력 : 2019-11-25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컴업)' 개막식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온라인 상에 있는 박 장관의 동영상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해 얼굴과 표정, 목소리, 움직임 등을 실제처럼 구현한 '가짜 박 장관'은 자율주행차, AI 바리스타, AI 스피커 등 AI 활용 사례와 스마트 상점, 스마트 공장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직접 소개해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중기부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지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연대를 이끌기 위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이 양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25일) △한·아세안 스타트업 IR피칭(25~26일)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26일) △K뷰티 페스티벌(25~26일) 등의 주요 행사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유니콘, 투자자 및 정부 관계자 등 총 3000여명이 운집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중기부
 
행사의 포문을 여는 개막식에는 박 장관을 비롯,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중기부 산하기관장들도 총출동했다. 박 장관은 인사말에서 "스타트업의 발전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은 국가 간 연대를 통한 다양한 혁신 주체 간 교류·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 간 스타트업 연대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에는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로켓배송의 대명사 '쿠팡', 인도네시아의 우버 '고젝', 동남아의 아마존 '부칼라팍', 한국인이 창업한 인도네시아 1위 맛집 플랫폼 '큐레이브드' 등 한·아세안 유니콘 기업 및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청중들과 공유했다. 
 
박영선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개막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한·아세안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정책 소개와 패널 토크가 이어지는 '정책 컨퍼런스'도 동시에 진행됐다. 중소기업중앙회의 '한·아세안 스타트업 중소기업 협력 포럼'에서는 부띠엔록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 이혁 한·아세안 센터 소장 등이 아세안 지역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베트남은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 전략 국가로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베트남 산업생태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 기보는 '한국 기술평가 시스템 공유를 통한 아세안 스타트업 혁신' 패널 토론을, 중소기업연구원은 '정책 효율화 방안 소개' 및 '스타트업을 가속하는 사람들, 국내 액셀러레이터와의 대화' 토크콘서트 등을 실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서 현장시찰 후 행사 관계자 및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중기부
 
행사의 열기는 26일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타트업의 성장과 스타트업 생태계 번영을 그린다.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개최하는 K뷰티 페스티벌에는 엘엔피 코스메틱, 아미코스메틱, 크리에이티브 위드 등 글로벌 트렌드를 갖춘 기업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한편, K뷰티 트렌드쇼, 헤어·메이크업 시연, K뷰티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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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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