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등 밸류투자자들의 선호주 10選

SKC 삼성테크윈 대주전자재료 등 관심 높아

입력 : 2010-05-12 오전 10:18:16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코스피지수가 유럽발 재정위기로 급락한 이후 변동성 구간에 들어와 있다. 이럴 때일수록 밸류 투자자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적절한 매수 시점과 종목을 탐색한다.
 
우리투자증권은 12일 "현 시점은 단기 투자자의 경우 상당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 매수 적기"라고 분석했다.
 
지금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이 향후 12개월 기준 9.06배로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는 것.
 
 
밸류투자자는 크게 외국인, 연기금, 보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연기금과 보험사는 자산운용사(투신)과 마찬가지로 가계로부터 자금운용을 위탁받지만, 상품의 성격상 유입자금의 변동이 자산운용사보다 매우 낮아 안정적인 운용을 해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초 이후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1조원, 4500억원 순매수해 외국인의 뒤를 잇고 있으며, 지수가 하락해 가격 매력이 높아질 때마다 매수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기금은 밸류에이션 평균수준까지는 매수, 이상에서는 매도하는 전형적인 매매패턴을 보인다"며 "경기모멘텀 둔화기에서 평균 밸류에이션 이하 구간이라면 밸류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최근 PER에 대입해보면 최소한 1800선(9.8배)까지는 연기금과 보험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일드갭(Yield Gap), 즉 주식과 채권의 수익률 차이가 커질 수록 밸류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접근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최근 채권수익률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드갭은 7.35% 수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 안전자산보다 주식자산의 투자매력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당분간 금리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은 강화되면서 이익개선세가 높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밸류투자자들의 관심종목은 뭘까.
 
우리투자증권은 "수급 안정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성장성을 고려하면 밸류투자자들의 관심주를 압축할 수 있다"며, 이 기준에 부합되는 종목으로 SKC(011790), 삼성테크윈(012450), 테크노세미켐(036830), 한국단자(025540), 소디프신소재(036490), S&T대우(064960), 에이테크솔루션(071670), 대주전자재료(078600), 삼성SDI(00640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이들 종목은 최근 밸류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강화되고 있어 단기수익도 노려볼 수 있으며, 여전히 밸류에이션과 실적 성장성에 비해 상승여력이 남아 있어 변동성 확대장세에서 매매를 고려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권미란 기자
권미란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