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출연: 한화증권 이호상 연구원
1. 삼성생명의 외국인 매물 원인은 ?
확약기간은 국내기관만 적용됨. 외국인은 차익실현 욕구가 클 것임, 해외 생보사 상장 등도 이유인 듯.
기관 수요예측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로 증시가 하락한 상태이므로 조기 차익실현 욕구가 클 것임.
국내 기관들은 확약기간이 지나면 인덱스 비중 이외의 물량은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
앞서 상장한 대한생명이 국내 기관배정물량의 절반 규모가 단 6거래일만에 출회되었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삼성생명은 국내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 15일 또는 30일의 의무보유 확약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물량배정이 이루어졌음.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런 확약기간이 적용되지 않은 반면, 공모 물량은 더 많음
상장 직후 FTSE KOREA에 편입되고 5월말 MSCI KOREA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롱펀드 쪽에서 매수하는 외국인이 있을 것임. 즉, 어느 정도 상쇄 효과가 있을 것임
2. 국내 기관은 KOSPI200 편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
9월에 KOSPI200 특례편입 효과가 있을 것임.
삼성생명은 신규상장일로부터 30거래일 동안의 평균시가총액이 KOSPI 평균시가총액의 1%를 초과할 경우, 상장일로부터 30거래일이 경과된 날인 6월 24일 이후, 최근월물인 9월선물 만기 다음날 KOSPI200에 특례편입됨.
유동비율은 대략 30 ~ 40%, KOSPI200내 유동시가총액 비중은 대략 1.3% ~ 1.6%, 약 8조원의 KOSPI200 추종자금을 근거로 산출한 인덱스 매수 효과는 대략 1000억원 ~ 1300억원 규모가 될 것임
보험 ETF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늘 종가에 삼성생명을 25% 편입하여 내일부터 거래될 예정임
게다가 최대주주 및 일부 주요주주, 우리사주조합(공모) 지분 등 72.77%는 6개월 ~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임.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에서 15일 또는 30일의 의무보유 확약기간 등을 적용한 것도 앞서 상장한 대한생명이 국내 기관배정물량의 절반 규모가 단 6거래일만에 출회되었던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것임
이런 조치들이 있으므로 큰 우려는 안해도 될 듯
3. 삼성생명의 향후 주가 전망은 ?
확약기간 동안은 주가 변동성 클 수 있음. 이후 인덱스 편입 효과를 노린 전략 필요
확약기간이 적용되는 동안에는 국내 기관들의 매도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확약기간 이후 공모관여 운용사 및 삼성그룹주 펀드들의 매수세가 가담하는 기간 사이의 공백기간 동안만 주의하면 될 것임
상장 직후 일정기간 동안은 실질적인 유동주식비율이 20% 밖에 안될 것이므로 일시적인 수급 왜곡현상을 겪을 수 있음. 상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적은 유동주식에 집중되므로 주가 영향력이 배가되고, 유동비율만큼만 반영되는 KOPSI200과는 달리 시가총액 전체가 반영되는 KOSPI의 영향도 클 것임
즉, 내일부터 KOSPI 지수에 반영되는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함
참고로 과거 특례편입 사례인 SK에너지와 NHN의 KOSPI200대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상장 이후 편입확정 이전에 매수타이밍, 지수편입일 직전에 매도타이밍이 관찰되므로 Event-Driven 전략 수립에 이를 참고할 필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