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이종 업계와 신선한 콜라보

식음료·게임·영화 등 다양한 업계와 함께 상품 출시

입력 : 2019-12-01 오전 10:53:51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 신선한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불고 있다. 색다른 협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SNS상에서 화제가 되며 해당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단기간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만큼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바야흐로 '푸드 패션' 전성 시대!
 
평소 즐겨 먹고 마시던 식품, 음료 브랜드가 패션을 만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다소 정체되어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주 소비층인 102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패션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무신사와 하이트진로가 만든 '참이슬 백팩'. 사진/무신사

무신사와 하이트진로가 만나 탄생한 '참이슬 백팩'은 발매한 지 5분 만에 400개 수량이 완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발매 전부터 '인싸템(주류가 선호하는 아이템이란 의미의 신조어)'으로 화제를 모은 이 가방은 네모난 가방 형태, 바코드, 미성년자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실제 '참이슬 오리지널' 팩 소주 모양을 그대로 재현했다.
 
SPC 대표 브랜드(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뜨)는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함께 맨투맨을 출시했다. 맨투맨은 출시 하루 만에 일부 상품이 품절됐고 2주 만에 전 상품이 완판됐따. 각 브랜드 인기 메뉴와 상징적 이미지를 커버낫 로고와 결합한 프린팅 디자인이 특징이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터가 함께한 스웻 셔츠도 주목 받고 있다. 프링글스 특유의 컬러를 입혀 총 9종으로 출시해 골라 입는 재미를 선사한다.
 
패션과 게임업계의 이색적인 만남
 
최근 패션 브랜드와 게임업계 간의 협업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오프라인 출시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등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무신사에서 한정 발매한 커버낫과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협업 컬렉션은 남성 회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을 기념해 마련된 모바일 스킨과 게임 아이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참여율이 높다.
 
휠라와 유튜버들의 협업 콜렉션. 사진/휠라
 
휠라와 유튜브게이밍 크리에이터 5인(뜨뜨뜨뜨, 탬탬버린, 소니쇼, 아구, 김왼팔) 협업 콜렉션은 빠르게 품절됐다. 각 크리에이터의 개성과 팬들이 제안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담아 제작돼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무신사 한정 프리오더 추가 진행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속 캐릭터를 입다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마니아 층을 보유한 SF영화 시리즈 '스타워즈'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독보적인 비주얼로 패션업계 콜라보레이션 단골 손님으로 꼽힌다. 스타워즈 마지막 시리즈가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협업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S.T.Dupont은 아이템 곳곳에 스타워즈 마니아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담았다. 인기 캐릭터 '다스베이더' 얼굴을 자수로 표현한 스니커즈, 요다 캐릭터가 그려진 셔츠 등이 주목 받고 있다. 아디다스는 스타워즈의 대표 전투기 '엑스윙'을 디자인에 녹인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스파오와 겨울왕국2 협업 에디션. 사진/스파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겨울왕국 2'와 패션 브랜드 간 협업 에디션도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PA 브랜드 스파오는 인기 캐릭터 '올라프'를 담은 다양한 홈웨어를 선보였다. 디자인유나이티드는 홀리데이 한정판으로 겨울왕국 주요 캐릭터를 활용한 후드티 등을 전 연령대에 맞춰 출시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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