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 삼성생명, 상장 첫날 4.6%↓..보험주 동반 약세
12일 상장 첫날
삼성생명(032830)의 주가가 4%대로 밀리면서 당초 수혜주로 부각됐던 보험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보험업 지수는 3.68% 하락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공모가 11만원보다 9500원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개시하며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으며 결국 5600원(4.60%)내린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도 상위 창구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CS, HSBC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거래량은 750만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당초 상장 수혜주로 부각됐던 보험주 역시 맥을 못췄다.
시장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삼성생명 상장이 보험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대규모 물량과 관련된 변수로 당분간 변동성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생명 지분보유주 대부분↓..신세계 2.5%↑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지분보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신세계만 2%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CJ는 639만4340주(3.20%)를 가지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지분의 19.3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주식 64만1123주(25.64%)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 주식 221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004170)는 1만3000원(2.59%)오른 5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생명 지분외에도 실적 호조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 자동차부품주, 만도상장+실적호조로'강세'
자동차부품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만도의 재상장으로 자동차부품주들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만도의 공모가는 8만3000원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