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특징주)삼성생명, 상장 첫날 4.6% ↓..보험株 줄줄이 하락

입력 : 2010-05-12 오후 4:12:0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 삼성생명, 상장 첫날 4.6%↓..보험주 동반 약세
 
12일 상장 첫날 삼성생명(032830)의 주가가 4%대로 밀리면서 당초 수혜주로 부각됐던 보험주도 줄줄이 하락했다. 보험업 지수는 3.68% 하락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공모가 11만원보다 9500원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개시하며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으며 결국 5600원(4.60%)내린 1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도 상위 창구는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CS, HSBC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거래량은 750만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 역시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당초 상장 수혜주로 부각됐던 보험주 역시 맥을 못췄다.
 
대한생명(088350)은 이날 550원(6.15%)급락한 8400원을 기록했으며 LIG손해보험(002550)은 4.17%, 동부화재(005830)는 3.36% 떨어졌다.
 
이외에도 삼성화재(000810), 흥국화재(000540), 현대해상(001450)이 2~3%가량 떨어지는 등 보험주들이 일제히 약세였다.
 
시장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삼성생명 상장이 보험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대규모 물량과 관련된 변수로 당분간 변동성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생명 지분보유주 대부분↓..신세계 2.5%↑
 
삼성생명 상장과 함께 지분보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신세계만 2%대의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지분 2.3%를 보유중인 CJ제일제당(097950)은 1만원(4.14%)내린 21만7000원을 기록했으며 CJ(001040)는 3.31%, 삼성카드(029780)는 1.90% 하락했다.
 
CJ는 639만4340주(3.20%)를 가지고 있으며 삼성카드는 삼성생명 지분의 19.34%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주식 64만1123주(25.64%)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 주식 221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004170)는 1만3000원(2.59%)오른 5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생명 지분외에도 실적 호조세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 자동차부품주, 만도상장+실적호조로'강세'
 
자동차부품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평화정공(043370)은 전일대비 500원(4.59%)오른 1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세종공업(033530)도 4.65% 올랐다.
 
이어 한라공조(018880)성우하이텍(015750)도 5~6%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며 한일이화(007860)도 2%이상 오르는 등 차 부품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만도의 재상장으로 자동차부품주들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만도의 공모가는 8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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