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2080선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미 국가와의 무역전쟁 재개 소식에 장중 1% 넘게 급락했으나, 2070선을 밑돌던 지수는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의 순매도 대부분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탈이 큰 이유는 미중 무역협상 잡음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예상 지연이 맞물린 탓”이라며 “신흥국 주식시장이 무역분쟁에 더 약세인 이유는 내수보다 수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85포인트(0.38%) 내린 2084.07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0억원, 116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7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88%), 기계(0.87%), 음식료업(0.47%)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0.92%), 은행(-0.83%), 철강금속(-0.67%), 의료정밀(-0.6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4.92포인트(0.78%) 내린 629.58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2억원, 3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522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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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