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500원(5.40%)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로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8만8200원)도 경신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4분기를 기점으로 업황이 턴어라운드에 진입하며 2020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어 연구원은 특히 “올해 연말 메모리 재고 정상화에 들어섰고 연간 D램 및 낸드(NAND) 출하량이 늘어나며 가격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며 “낸드 가격 상승 지속과 D램 가격 하락폭 축소를 기점으로 연말 메모리 재고 축소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중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5일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부과 시한 앞두고 무역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분위기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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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