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와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에서 발견된 폐사체에서 각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자료/환경부
14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천군 신서면 멧돼지는 11일 오후 10시쯤 임야에서 연천군 유해조수 피해방지단의 야간 순찰 중 총기포획 됐다. 철원군 갈말읍 폐사체는 12일 오후 1시쯤 산속 평지에서 환경부·산림청 합동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연천군과 철원군의 2개 지점 모두 민통선의 남쪽이며 민통선에서 각각 270m 및 2.7km 떨어진 지점이다. 연천군과 철원군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사체를 매몰했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즉시 10km 방역대 내 52농가를 포함한 경기·강원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또 농장 내부 소독, 울타리 등 차단방역 시설 점검을 실시하도록 조치했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포획 개체나 폐사체 모두 광역 울타리 안에서 발견됐으나 2차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라며 "신속한 울타리 설치와 함께 주변 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