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 386 운동권 친문(친문재인) 실세가 모두 등장한다"면서 "18일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조사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정권의 본질은 거짓과 부패 덩어리였다는 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리 감찰무마 의혹, 우리들병원 거액 대출 의혹 등 '국정농단 3대 게이트'에서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 대표는 "3대 게이트는 좌파독재가 완성되면 이 나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예고편"이라며 "절대 권력과 절대 부패가 횡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3대 게이트에 거명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가 없다. 김경수 경남지사,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조국 전 법무장관 등 세간에서 ‘친문 실세’로 알려진 사람들이 모두 등장한다"고 했다.
아울러 "18일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관련 조사위원회를 발족하겠다"면서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반성하지 않고 거짓으로 일관하는 문재인정권, 이대로라면 국민의 분노의 큰 파도가 정권을 삼키는 그 날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를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예산안 날치기에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 이 양대 반민주 악법의 날치기도 예고하고 있다"며 "양대 악법이 통과되면 행정부와 사법부에 의해 입법부마저 저들의 손에 완전히 장악된다. 무도하고 불의한 문재인 정권에 맞서 국민이 일어서달라"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필요한 협상 제안이 오면 논의할 것"이라며 "개선의 여지가 있으면 검토하겠다"고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