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를 방문했다. KAI 사장이 협력사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KAI에 따르면 안 사장의 현장경영은 기계가공 전문업체인 율곡의 사천 종포공장에서 전날 실시됐으며, 디앤엠항공, 세우항공, 대화항공, 포렉스, 조일 등 6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며 동반성장 노력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안현호 KAI 사장이 기계가공업체 '율곡'의 사천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KAI
위호철 율곡 대표는 이 자리에서 “KAI 중심의 동반성장은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 유도는 물론 신규물량 공동수주 시 KAI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사장은 “국내 항공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KAI와 협력사간의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KAI가 중심이 되어 대외 경쟁력 확보와 물량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화답했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정책을 마련해 왔으며, 상생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사천에 있는 40여개의 협력사 대표들을 모두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장과 미래를 함께 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정책’을 구체화해 내년 2월 대내외에 천명하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책에는 ▲협력업체 상생물량 최우선 확대 ▲협력사 경영개선 위한 단가 선정 ▲상생협력기금 조성 및 상생자금 확대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의 내용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호 KAI 사장이 협력사 대표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AI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