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이달 말까지 모든 예산 부수 법안이 처리되고 청문회가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총회에서 "선거법 협상이 매우 중요하지만 국정에 지장을 줘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국회는 일이 산적해 있고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예산 부수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예산의 정상적인 운용을 위해 부수 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 관련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그는 자유한국당의 규탄 대회에 보수 진영 지지자들이 몰려와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것에 대해선 "이런 현상이 백주 대낮에 국회에서 벌어진 것을 보고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아무런 절제력이 없고 판단력도 없으며 공인으로서 자세가 아니다"며 "선동질을 하고 뭐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한편 여야 '4+1' 협의체의 공직 선거법 개정안 협상에 참여 중인 야 4당인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대안신당 추진위 유성엽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주당의 '연동률 50% 캡(상한선)' 요구를 수용하기로 하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대신 지역구에서 아쉽게 낙선한 후보도 비례대표 명부에 올려 당선의 기회를 주는 석패율제 도입을 민주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협상 과정을 보고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3+1 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