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하원의 탄핵을 받은 3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이날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을 결과 재적의원 431명 중 찬성표가 과반수인 216표를 넘겨 가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과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3번째 하원 탄핵을 받은 대통령이 됐다.
미 하원은 지난 9월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선언한 후 두 달여에 걸친 비공개, 공개 청문회를 통해 증인 심문을 했다. 지난 달 31일 정보위원회 탄핵조사 보고서 작성을 마치고 법사위원회가 탄핵소추안을 만들어 의결한 뒤 본회의에 넘겼다.
이날 탄핵안이 하원에서 가결된 만큼 공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상원 의석 과반수를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어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공화당 측은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올 경우 신속하게 부결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