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00선 목전서 '숨고르기'..강보합 마감

미 조정 여파 불구 개인 지수 방어..금융주 낙폭 확대

입력 : 2010-05-14 오후 3:32:31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가 하락 압력을 방어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05포인트(0.06%) 오른 1695.6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미 검찰의 월가 수사 확대 소식으로 시작부터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장 중에도 차익거래 위주의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이 출회되면서 장 중 한때 168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며 장 막판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이 222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2억원, 97억원 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368계약을 매도하면서 차익거래 위주의 프로그램 물량 출회를 야기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계약, 2956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마케팅비 제한 방침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통신업종(2.03%)의 상승폭이 도드라진데 반해, 기계(-1.95%), 은행(-1.19%), 금융(-0.72%)업종은 하락했다.
 
KT(030200)가 4.43% 오른 4만8350원을 기록했으며, LG텔레콤(032640) 역시 1.65%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POSCO(005490)가 1.53% 상승했으며, 현대차(005380) 역시 2.12%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모비스(012330)(2.65%), LG디스플레이(034220)(1.22%) 역시 상승 마감했다.
 
반면, 미 검찰의 월가 수사 확대 소식 여파로 신한지주(055550)(-1.00%), KB금융(105560)(-1.17%), 우리금융(053000)(-3.25%) 등 금융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4포인트(0.47%) 상승한 524.98로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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