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 주 증시는 해외발 악재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별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심리 진정세...펀더멘탈, 즉 경제지표 주목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유럽발 재정위기 충격이 진정세를 나타내며 한주 동안 2.92% 상승했다. 전주 하락분(94포인트)서 절반 정도 회복한 것. 하지만 유로화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는 안정됐으나 불안요인은 잔존해 있어 잠재적 불확실성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최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향후 경기지표에 증시가 주목하리라는 것이다.
경계심을 여전히 가지되 긍정적으로 볼 부분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1700 위에 형성됐던 주식형 펀드의 매물벽이 대부분 소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위기 등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반응 속도와 조정폭이 축소되면서 코스피 저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 차별화 장세 이번주도 여전...슬림화 전략 필요
증권사들은 수익률 게임에 따른 차별화 장세, 주도주 선호현상이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외국인이 완전히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지수가 위, 아래 모두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종목별로 대응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의 IT와 자동차 매수세가 꾸준하기 때문에 주도주 중심의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와 화학, 대체에너지로 이루어진 현재의 상승 구도가 업종의 변화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이 한동안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주도주군의 가격부담에도 불구하고 종목별 확산과정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기술적 타이밍을 포착하는 데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단기적으로 가격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주도주가 변화할 가능성은 적으므로 IT, 자동차, 항공, 해운으로 관심대상을 축소하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결국 믿을 수 있는 것은 실적”이라며 “업종별 차별화된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실적과 수급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현대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실적을 근거로한 모멘텀 플레이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1분기 강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확인한 IT, 자동차, 화학주의 주도주 역할은 좀 더 지속될 것”이며 “시장 소외주인 건설, 증권, 철강주는 기술적 반등을 노린 매매에 국한하라”고 조언했다.
◆ 금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 ◆
5월 17일 월
韓 국고채 입찰(10년물)
日 3월 기계수주
美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5월 NAHB 주택시장 지수
5월 18일 화
韓 4월 할인점 및 백화점 매출
美 4월 신규주택건설, 건축허가
4월 생산자물가
유럽 4월 소비자물가
3월 무역수지
5월 19일 수
日 3월 산업생산
美 4월 소비자물가
FOMC 회의록
5월 20일 목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4월 경기선행지수
5월 필라델피아 서베이지수
日 1분기 GDP
5월 21일 금
日 5월 금융정책위원회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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