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흥행몰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 등 경쟁사들도 신작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들어 자사 유망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작들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중이다.
리니지2M은 오는 9일 출시 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면서 전작 '리니지M'와 함께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들 리니지IP 게임은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2위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엔씨는 하반기 내 리니지2M 글로벌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니지2도 해외 시장 실적이 좋아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매각 이슈로 어수선한 한 해를 보낸 넥슨은 올해 핵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로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모바일 신작 '카운터사이드' 론칭을 앞두고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세계인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그린 어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다. 실시간 유닛 배치를 통해 전략게임의 묘미와 탄탄한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향후 CBT(비공개테스트)를 마친 '바람의나라:연'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마비노기 모바일' 등 넥슨을 대표하는 신작 IP 게임들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넷마블이 지스타 2019에서 'A3:스틸얼라이브'의 현장 이벤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 역시 자체 IP를 활용한 'A3:스틸얼라이브' 출시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22일 공개 행사를 연다. A3:스틸얼라이브는 지난 2002년 출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 온라인 'A3'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배틀로얄 콘텐츠와 모바일 MMORPG 장르를 접목한 융합장르로, 지난 2018년 지스타 첫 공개 이후부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대형 신작 출시가 뜸했던 넷마블은 올해 '매직:마나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등 인기 IP를 내세운 신작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도 상반기 기대작 중 하나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한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CBT를 마쳤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IP에서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액션 배틀로얄 장르다. RPG에 액션을 강화한 게임으로, 지난 지스타 시연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