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의당은 7일 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선거권을 갖게된 만 18세 청소년 54명의 입당식을 열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입당식'에서 "만18세 청년들의 정치진입은 시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자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의 세대교체에 당당하게 앞장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청년들의 정치적 판단력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청소년 참정권을 지속적으로 탄압해온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투표로 심판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8세 청소년 정의당 입당식에서 당원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 대표와 당 지도부 인사들은 이날 입당식에 참여한 만 18세 당원들에게 장미꽃을 한 송이씩 주면서 포옹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을 여러분들의 생애 첫 정당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정말 가슴벅차고 기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의당은 청소년 유권자를 위한 맞춤형 공약도 내놨다. 공약에는 선거권은 만 16세, 피선거권은 만 18세로 확대하고 학생인권법을 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등록금 무이자 대출과 병사월급 100만원 실현, 19~29세 중위소득 이하 독립 청년에 월 20만원 주거수당 지급, 20세 청년에 5천만원의 기초자산 지급하는 '청년사회상속세' 도입 등이 포함됐다.
입당식에 참석한 18세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청소년들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기성 정치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할 것"이라며 "만 18세가 투표하는 첫 공직선거인 21대 총선에 진정한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정의당의 전당적인 노력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