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중국 우한 집단 폐렴이 주변 국가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세번째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16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국은 이날 저녁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69세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보건국 대변인은 “이 남성이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고 예방 차원에서 격리 수용됐다”며 "상태는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국적인 그는 우한을 방문하기는 했지만, 폐렴이 집단으로 발병한 수산물 시장에는 간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남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한 폐렴’ 사태 이후 싱가포르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다른 두 명 또한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조사 결과 '우한 폐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싱가포르는 지난 3일부터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하고 우한을 여행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BS 뉴스 캡처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