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버스 내부의 청결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클린버스’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올해 10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4억4000만원을 투입, 시내버스 3600대에 대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은 시내버스에 소독·스팀세차 등을 지원함으로써 도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민선 7기에서 처음 추진한다. 올해는 1~2월 중 도내 시·군 및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예산 4억원을 배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수원·고양 등 9개 지역(236대)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고, 승객들은 물론 운전승무사원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내버스 1대당 40만원(자부담 8만원 포함) 이내에서 △실내 클리닝 △천장·시트·바닥 등 내부 스팀세차 △창틀 및 좁은 틈 찌든 때 제거 △내부 연무 소독 등을 실시한다.
경기도가 ‘경기클린버스’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버스 내부에 성에가 낀 모습. 사진/뉴시스
도 관계자는 “고품질의 대중교통 서비스 역시 도민들을 위한 복지”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버스 서비스 개선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사업 외에도 대중교통 서비스 암행어사인 ‘시내버스 도민서비스 평가단’ 300명을 활용, 버스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내 전체 시내버스 1만584대의 30% 이상에 대한 청결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버스업체 재정지원 평가에 반영해 업체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해 8월13일 열린 '경기도 버스승무사원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