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23일 10시·24일 16시에 출발하세요"

SK텔레콤, T맵 5년치 빅데이터 분석…설 당일 서울→부산 최대 8시간30분 예상

입력 : 2020-01-19 오전 11:19:4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설 연휴 고향으로 출발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나 24일 오전 5시 이전·오후 4시라는 전망이 나왔다. 
 
SK텔레콤은 19일 자사의 내비게이션 T맵의 지난 5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분석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주요 구간인 △서울-부산 △서울-대전 △서울-광주 고속도로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설 당일인 25일이 역귀성 차량과 나들이 차량이 몰리며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하행 양방향 모두 서울-부산은 8시간, 서울-대전은 4시간, 서울-광주는 6시간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평상시보다 2~3시간 더 걸리는 수치다. 
 
서울-부산 구간의 귀성길은 25일 오전 8시부터 교통량이 늘어나 오전 11시에 최고조에 달해 최대 8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 구간은 23일 오후 5시와 24일 오전 6시에 최고조에 달해 4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광주 구간의 정체는 24일 오전 7시에 가장 극심해져 6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은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이 26일보다 정체가 덜 할 전망이다. 부산-서울의 경우 26일 오전 11시 출발 시 7시간 30분, 대전-서울은 26일 오후 4시 출발 시 4시간 10분, 광주-서울은 26일 오후 2시 출발 시 7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설 연휴 기간동안 T맵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 약 597.4테라바이트(TB)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평일 대비 24% 늘어난 수치로 15GB용량의 UHD(초고화질) 영화 약 4만782편을 내려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5G 데이터 사용량은 평일 대비 26.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SK텔레콤은 23일부터 27일까지 5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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