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 6월 결산법인의 3분기 순이익이 저축은행의 실적 저하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1개사 중 전년 동기 비교 가능한 10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조7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저축은행 등의 실적 저하로 88.6% 감소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저축은행 5개사 등 금융업종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1조4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5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거래소 측은 "건설 관련 PF 등 영업활동 강화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평가손실과 대손상각 등으로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7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늘어났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한 452억원을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말 대비 9.34%포인트 증가한 80.3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제조업의 실적 호조세는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인한 자동차부품 관련 업종의 실적호전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 9월 결산법인 5개사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2%와 47.6% 증가한 2942억원, 134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올 3월말 41.41%로 지난해 9월과 비교해 2.66%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