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반도체·이차전지 등 소재·부품·장비 협력사업을 위해 연구개발(R&D), 정책금융지원, 인력지원, 규제특례 등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분야와 불소분야,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 설비개발 협력사업의 국산화 목표도 국내 수요의 40~60% 수준으로 잡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제3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열고 제2차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모델)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경쟁력위원회에서 논의된 소부장 협력사업은 R&D, 정책자금, 규제특례 등 패키지 지원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
22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 서구 경인양행을 방문, 제3차 소재·부품·장비 기업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정부가 확정한 6개 협력사업은 △포토레지스트 분야 소재개발 △전량수입하는 이차전지 분야 소재개발 협력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의 불소 분야 소재개발 협력사업 △미래첨단소재인 탄소섬유 분야 설비개발 협력사업 △수입 의존인 고성능 유압 분야 부품개발 협력사업 등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6개 협력사업을 통해 국내 수요의 40~60% 수준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투자 4000억원, 고용 260명 이상 창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홍 부총리는 “올해 3개 핵심품목(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확실한 공급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와는 무관하게 100대 품목 전체에 대해서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안정화를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일본의 적절하지 않은 일방적인 수출제한조치는 한일 양국에 피해를 주고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약화시킨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홍 부총리는 “원상회복을 위한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재차 강력히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