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중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27일(현지시간) CDC는 이같이 말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에 따른 중국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했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으로 미국에선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미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출연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한 가족이 짐을 끌며 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전염병의 진원지인 우한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는 수준을 넘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CDC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출연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하고 “현재 미국에서는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도 27일 자국민들에 대해 중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