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14번째 영입 인사로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총선 2호 공약인 '4대 벤처 강국 달성' 공약을 구체화하겠다"며 조 대표를 소개했다. 스타트업 창업가 영입은 홍정민 로스토리 법률 사무소 변호사에 이어 2번째다.
조 대표는 대학 시절 대기업 취업 대신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8년 동안 5번 창립했다. 2013년 미텔슈탄트를 창립하고 현재까지 대표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후 디바인무브, 플래너티브, 다이너모트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IT 개발 업체까지 다양한 기업을 창업하고 경영해왔다.
더불어민주당 14번째 인재 영입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 사진/ 민주당 제공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업 교육 기획과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에듀 테크 사업과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2015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6년 청년 기업인상, 2017년 대학 창업 유망팀 300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 2019년 기업가 정신 교육 우수 사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조 대표는 "올해로 창업 9년차에 접어든 청년 창업가"라며 "국회도 새롭게 창업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정치도 창업 정신과 도전 정신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저는 오늘 국회에서의 창업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성공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실패는 과정이지 종료가 아니다. 청년을 실패자로만 방치하는 사회를 정치 통해서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총선 공약으로 벤처 등 재정적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에 대해선 "정책 자금이 늘어나는 부분은 사업자들이 반길 만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IT 부분 지원금이 많아진 것을 창업자로서 느끼고 있다"며 "늘어나는 자금의 사용처를 조금씩 더 살펴보고 세세하게 접근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 면에서 정부 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해 12월26일 인재 영입 1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시작으로 매주 영입 인재를 공개하고 있다. 전날에는 13호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 판사를 영입했다. 특히 영입 인재마다 '스펙'보다 '스토리'를 내세우며 여성·청년·전문가 등 다양한 직종·계층을 영입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인재 영입은 총 20명으로 내달 중순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지역구 출마, 당 내 전문 인사 등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