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두나무 자회사 루트원소프트가 암호화폐(가상자산) 지갑 '비트베리' 서비스를 종료한다.
루트원소프트의 장성훈 대표는 29일 비트베리 앱 공지사항에서 "블록체인 산업의 시장 악화와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사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비트베리 서비스 역시 안타깝게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비트베리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비트베리의 모든 암호화폐 지원은 중단된다. 비트베리에 따르면 보관돼 있는 암호화폐 출금 기한은 다음 달 29일 오후 3시이며, 횟수 제한 없이 출금 수수료는 무료다.
2018년 출시된 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는 복잡한 사용성 문제를 대폭 개선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톡 계정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며 전화번호 간편송금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 불황 속 구조조정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베리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두나무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인 람다256과의 합병 이슈도 사라지게 됐다.
사진=비트베리 공지사항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