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인 블로코는 법무법인 지석과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 상용화와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리카르디안 컨트랙트는 둘 이상의 당사자들이 서로 행동하기 위한 조건과 내용을 정의한 디지털 문서로 인간, 기계 모두 읽을 수 있는 계약이다.

 

법무법인 지석과 블로코는 이번 MOU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카르디안 컨트랙트'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비대면 전자 계약 서비스로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전자계약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법률가이드라인이 포함된 표준 근로계약서, 임대계약서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계약서를 고객들이 실제 업무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법률적 가이드, 노하우를 제공한다. 

 

블로코는 신뢰기반의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을 제공해 법무법인 지석이 법률과 기술을 결합시킨 리걸테크(legaltech) 분야로 비즈니스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리카르디안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는 기존의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의 높은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시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비전문가도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나아가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을 활용해 보험, 선물계약, 대출, 전 세계 자산의 디지털화, 자산의 디지털 파생상품 출시에 적용할 수 있다. 

 

블로코의 김원범 대표는 "법무법인 지석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계약서를 고객사들이 다양한 업무에 활용하고, 상품화하는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