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에 '신종 코로나' 위문 서한…지원금도 전달

"혈육 잃은 가정에 위문…형제 중국인민들 겪는 아픔 나누고 싶은 진정"

입력 : 2020-02-01 오후 6:58:39
북한 조선 중앙 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 7기 제 5차 전원 회의" 나흘째 회의가 지난해 12월31일에 계속 진행 됐다고 1일 보도했다. 사진/ 뉴시스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상황에 대한 서한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서한을 통해 전염병 방역 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 전체 당원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고,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시했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1월31일 결정에 따라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이번 전염병 발병 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 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며 "형제적 중국인민들이 겪는 아픔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 돕고 싶은 진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누적 사망자는 259명으로, 확진자는 1만1791명으로 집계됐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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