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증시와 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최종 발표에 따른 대북 리스크 등 익히 알려졌던 악재의 노출로 주가와 원화값이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3902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3415계약(3518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0포인트(1.83%) 내린 1600.18포인트로 나흘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환율은 29원(2.49%) 오른 1194.10원으로 연중 최고치로 뛰어올랐다.(원화값 급락)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 장중 1640선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오전 10시경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후 오후장들어 낙폭을 크게 늘렸다. 장중 1600선 마저 깨고 내려서는 등 수급 공백에 따른 일시적 투매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390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주식을 팔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10억원과 9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28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660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돼 총 94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봄변 은행(1.78%)과 전기가스업(0.97%)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9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총 15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고, 16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총 662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39포인트(3.87%) 내린 481.06포인트를 기록하며 500선을 내줬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총 14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내린 종목수는 79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