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KC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C는 SK그룹 계열 소재 업체다.
SKC는 지난해 전년보다 22.9% 감소한 15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줄었다. 순이익은 49.6% 급감한 711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43% 줄어든 30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한 6601억원, 순이익은 32.9% 증가한 105억원이다.
SKC 관계자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2020년에는 KCFT 인수효과 등 딥체인지 성과가 나타나며 실적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냈다. 성장사업 부문은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산업 둔화와 투자 지연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에는 CMP 패드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지난 1월 인수한 KCFT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루 성장했다. 매출은 28% 증가한 3234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628억원으로 집계됐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효과가 반영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가량 증가한 2600억~290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2020년은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